[1㎜ 금융톡]'미래세대 잡아라'…유아·청년 공략하는 은행권

[1㎜ 금융톡]'미래세대 잡아라'…유아·청년 공략하는 은행권

[1㎜ 금융톡]'미래세대 잡아라'…유아·청년 공략하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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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앞다퉈 미성년자 및 청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통상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5060세대가 은행의 '큰 손'으로 꼽히지만, 주요 타깃 고객층의 연령대를 대폭 낮춘 것은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상품간 큰 차별점이 없는 은행 특성상 한번 유입된 고객이 이탈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잠재 고객을 묶어두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2030 고객 대상 금융상품을 하나로 모은 플랫폼 '처음크루'를 오픈했다. 주요 금융상품을 본격적으로 가입하는 사회초년생 시기의 2030세대의 고객들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플랫폼은 은행 적금부터, 신용·체크카드, 증권 'ISA', 보험까지 그룹사의 청년 특화 금융 상품으로 구성한국외환은행
됐다. 하나은행은 첫거래 미성년자 손님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오는 7월6일까지 미성년자(만 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가 자녀 명의의 입출금통장, 적금, 청약저축, 외화통장 등 계좌를 개설할 경우 경품 및 '2만 하나머니 적립 바우처'등을 제공한다. 새마을금고의 어린이 맞춤형 예금 상품인 'MG꿈월차란
나무 적금'은 판매 이틀만에 5만5030좌가 판매됐다. 당초 1만좌 판매가 목표였으나, 출시 당일에만 1만좌를 초과해 약 2만3000좌가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1일간 판매를 연장해 최종적으로 5만5030좌가 판매됐다. 예·적금금리가 1~2% 수준인 요즘 보기 드물게 연 6.0% 수준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 점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층정부대출
이 밖에 은행에서는 미래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미래세대의 건전한 경제습관 확립을 위해 경제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 공연을 18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BNK부산은행도 고객 대상으로 학부모와 자녀가 비대면으로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기저축은행 수탁법인
도 했다. 은행권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금융상품 출시 뿐만 아니라 MZ세대 PB인력도 강화하는 추세다. 통상 자산가들을 상대로 하는 PB인력은 전문성과 고객응대 경험이 많은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영리치'의 부상 등으로 신한은행은 2022년부터 90년대생 대리급 직원을 포함해 젊은 PB를 선발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햇살론 신용불량자
차세대PB 패스트트랙 제도를 통해 30대 직원을 선발해 젊은 PB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권이 젊은층 공략에 나선 것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수익성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나라사랑카드에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나선것도 미래고객이 될 젊은층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은행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이자
상품이 대동소이 하기 때문에 이렇게 선점한 고객들의 이탈이 크게 일어나지 않아 전 은행권에서 고객기반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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