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규영업 재개했지만…여전히 '유심 교체' 고객 몰렸다 [현장+]
SKT 신규영업 재개했지만…여전히 '유심 교체' 고객 몰렸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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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2시 30분경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SK텔레콤 대리점에 유심 교체를 하려는 고객들이 몰여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신규 영업으로 숨통은 (트이긴)요. 지금 보시면 아시잖아요. 전부 다 유심 교체 고객인걸요."
지난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 팀장 A씨는 이심(eSIM) 신규 영업 재개 이후 상황을 묻는 말에 이 같이 답했다. 10평 남짓한 매장에 유심 교체 고객 인원만 5~8명에 달했다. 소파가 부족해 서서 대기하는 고객도 있었다. 직원이 3명인 이 매장은 유심 교체만 담당하는 창구와 가입 문의 창구를 나눠 응대했다. 그럼에도 번호 이동 문의에만 약 10분을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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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텔레콤은 앞선 16일부터 전국 2600개 대리점에서 이심을 통한 신규 가입 영업을 시작했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로 신규 영업을 중단한 지 46일 만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유심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신규 가입자 모집과 번호이동을 중단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바 있다.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을 이탈한 사람은 56만8572명에 이KB국민첫재테크예금
른다. 순감 규모만 49만1606명으로 50만명에 육박한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이탈자 '만회'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현실은 조금 달랐다. 구로구에 위치한 또 다른 SK텔레콤 대리점 팀장 B씨는 "사실 어제 추가 보조금 관련 정책이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다.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은퇴자금
같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대리점 현장은 아직 유심 교체 고객을 응대하느라 신규 가입자 유치에 집중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 직원이 한 명밖에 없는 다른 대리점은 유심 교체와 가입 응대 업무를 나눌 수 없어 진땀을 뺐다. 20분 후 다시 해당 매장을 찾은 후에야 번호 이동 문의가 가능했다.
전원이 켜지지 않는 매장의 태블sbi저축은행 햇살론
릿 PC가 그동안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한 매장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매장 태블릿 PC는 보통 요금제나 공시지원금을 안내하는 데 쓰인다. B씨는 "한동안 가입 고객을 받지 않다 보니 이런 일도 벌어진다"면서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대신 자신이 사용하는 컴퓨터 모니터를 보여줬다.
이날 찾은 SK텔레콤 대리점들은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창업자금
시까지 기준 신규 가입을 단 한 건도 유치하지 못했다고 했다. B씨는 "유심 교체 예약자 고객이 절반 정도 남았다. 이심 신규 가입이 이제 가능하다 해도 별로 달라질 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지원금도 크지 않다. 갤럭시S25 256GB 모델 기준 SK텔레콤의 공시지원금은 50차량담보대출서류
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유통점 재량으로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은 동일 모델 기준 SK텔레콤은 20~30만원, 판매점은 30~35만원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모두 취급하는 구로구의 한 판매점 직원은 "전날 이심 신규 영업이 새로 시작됐다고 해도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그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상담지도직
다.
실제로 SK텔레콤은 이심 한정 신규 영업에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실장은 "이심만으로 가입자 유치 등 어느 정도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며 "유심을 최대한 교체해 빨리 정상 영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대리점 측은 신규 영업 정지와 가입 이탈자에 대한 보상을 우농협보험설계사
선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박대학 SK텔레콤 대리점주협의회 부회장은 "매장마다 처한 입장이 다르다. 교체 예약자가 많이 남은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며 "신규 영업 정지 기간에 대한 보상으로 다음 달 현금 지급이 이뤄진다고 했는데 우린 아직 들은 바가 없다. 대리점 점주들과 만난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공식적인 간담회가 필요하다"고일치하는지
말했다.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정지에 따른 유통망 보상책을 다음 달 중 현금 보상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주까지 간담회를 통해 보상안에 대한 의견을 충분하게 들었다. 의견들을 수렴해 최종적 검토 결과를 준비하고 있다"며 "50만명 가입자 순감에 대한 보상책 또한 검토 중에특이사항 특기사항
있다"고 덧붙였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